구순기(0세~1세)
유아는 쾌락을 주로 입으로 빠는 것과 깨무는 것에서 얻는다. 이유와 결부된 욕구불만 때문에 어머니에 대하여 사랑, 우호적인 태도가 있는 동시에 적대적이고 파괴적인 태도를 가진다. 소아성욕이 나타나는 제1단계의 시기이다. 아기는 젖을 먹음으로 식욕을 충족시키지만, 빈 젖을 빨 때도 구순 점막이 자극을 받아 쾌감을 느끼게 된다. 프로이트는 이러한 쾌감을 성적인 징후로 생각하였다. 구순 점막을 일종의 성감대로 보았다. 말하자면 구순 성감대를 자극함으로써 성적 쾌감을 얻는 시기를 말한다. 소아성욕은 이러한 시기를 지나 항문기, 남근기로 발달하지만 구순기 고착으로 인한 성격은 어린아이처럼 의존적이고 수동적인 점이 특징이다. 이 시기에 유아는 자신의 생존을 전적으로 타인에게 의존하여 본능적인 만족을 얻어야만 한다. 이 시기의 유아들은 구강 부분인 입, 입술, 혀, 잇몸 등을 자극하는 데 있어 만족을 느껴 빨고, 깨물고, 삼키고, 입술로 장난함으로써 충동적으로 즉각적인 만족을 얻는다. 게다가 음식을 먹고 음료를 마심으로써 본능적인 욕구를 만족시키려고 할 뿐 아니라, 긴장도 해소하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구강 부위는 유아의 활동과 관심의 초점이 된다. 또한 그들의 사회적 환경이나 물리적 환경과 접촉하는 일차적인 수단도 된다. 또한 이 시기에 필요한 대부분의 성적 에너지도 포함하고 있다. 만약, 이 시기에 구강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다음 단계의 성감대로 옮아가는 순조로운 발달이 이루어지면 별문제가 없지만, 이 시기에 충분한 구강의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욕구의 불만이 생기게 된다.
항문기(1세~3세)
이 시기는 쾌락을 항문에서 느낀다. 특히 용변 훈련은 성격 발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제까지 이기적으로 자기중심적으로 지나던 어린이가 외부 의사의 통제를 받게 되는 것이니 이것은 장차 그가 사회적인 통제와 규칙에 맞서게 되는 시초가 된다. 그런 배설 충동에 대한 통제로서 사회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 점에서 성격의 발달에는 유전이 아니라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른에 대한 어린이의 반항, 복종, 그리고 그 밖의 행동유형의 시초를 이 단계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구순기에 계속되는 소아기 성욕의 제2단계로서, 배설할 때 항문의 점막에 자극이 가해져서 쾌감을 느끼는 시기이다. 그러나 배설 때보다도 오히려 변이 체내에 머물러 있어 생기는 점막의 자극으로부터 쾌감을 얻는 경우도 있다. 프로이트는 이 쾌감은 성적 색채를 띠며, 또 항문의 점막은 성감대라고 생각하였다. 만약, 배변 훈련 방식에 있어서 부모가 너무 거칠거나 억압적으로 시킬 경우, 아이들은 대변을 참게 되어 변비가 생기게 된다. 이러한 억제 경향이 심해지면 다른 행동에까지 일반화되어 부정적인 반응을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성격이 성인에게 있어서는 고집이 세고 인색하며, 복종적이고 시간을 엄수하며, 지나치게 청결하거나 지나치게 불결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성기기(3세~6세)
리비도가 성기에 집중되어 관심이 많은 시기다. 성기기에 어린이는 자기의 성에 동일시해 남아는 남성 답게, 여아는 여성 답게 행동한다. 이 시기에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가 나타난다. 오이디푸스는 남아는 아버지를 배척하는 기제이며, 엘렉트라 여아가 어머니를 배척하는 기제이다. 남근기는 개인의 리비도가 항문에서 성기로 옮아간 시기를 말한다. 남근기의 아동은 사춘기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호르몬의 변화는 없지만, 남자와 여자 모두가 음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다. 또한 성에 대한 인식이 발달되는 시기이므로, 남근기 혹은 에디프스기라고 한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이 시기의 남아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경험하게 된다. 여아는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경험한다. 남아가 겪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남아가 어머니를 성적 애착과 대상물로 바라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가 어머니의 사랑을 얻은 성공적인 경쟁자라는 것을 알게 되어, 어머니를 혼자 소유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한 어머니에 대한 애정의 경쟁 대상자인 아버지는 자기 신체와 비교할 때, 신체적으로 너무나 월등하기 때문에 아동은 아버지에게 적대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아버지에 대한 적대감과 어머니에 대한 성적인 욕망 사이에서 느끼는 심리적 갈등은 그 욕망을 억누름으로써 동성의 아버지를 동일시하는 것으로 해결된다. 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나 엘렉트라 콤플렉스가 동성의 부모를 동일시함으로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계속된 갈등이 무의식 속에 남아서 앞으로의 성격에 결함을 주게 된다.
잠복기(6세~11세)
이 시기에도 성 에너지 자체는 없어진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성에 대한 혐오감, 수치심, 도덕관 등이 형성된다. 프로이트는 이 시기부터 아동의 성적ㅍ욕구가 철저히 억압되어 외형상으로는 '평온한 시기'라고 불렀다. 이 시기에 리비도가 승화되어 아동은 지적 활동인 학업에 열중하고 환경을 탐색하며, 앞으로 사회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또한 동성의 친구와 친하게 놀면서 집단을 이루어 몰려다니며, 놀이나 게임을 통해 규칙을 알게 되고, 사회규범에 대해서도 배운다. 하지만 이성에 대해서는 아직 배타적이다. 이 시기에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잘 해결하고 잠복기를 성공적으로 보내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성공적인 잠복기를 보낸 청소년은 적응 능력이 높아지고, 학업이나 대인관계의 원만함에서 오는 자신감이 높아진다.
# 프로이트 #오이디푸스